최근 환율이 난리났다. 원달러 환율이 1440원에 육박하고 있고, 언제 해소가 될 지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한국의 중앙은행은 올 연말 기준금리 3.5%를 제시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연말 4.5%를 제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금리가 똑같아도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판국에 오히려 미국이 금리가 더 높아져버리니 돈은 빠져나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다.
환율이 안정적이려면, 뭐 하나라도 제대로 된 것이 있어야한다.
1. 금리가 높아서 돈이 들어올만한 메리트가 있거나
2.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성장이 좋아서 돈을 아주아주 잘 버는 상황이거나.
이 둘 중 우리나라가 하나라도 된 것이 있는가??
내가 보기엔 아니올시다다. 현재 우리나라는 재정수지 적자, 자본수지 적자, 무역수지 적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건국 역사상 이런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심지어 IMF 외환위기 시절에도.
그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환율은 어떨까?
일단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이다.

으음... 별로 안좋다는 것이 확 느껴진다.올해 들어서 환율 올라가는 속도가 감당이 안 될 지경이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하였다. 그렇다면 일본의 엔화는 어떨까?

엔화는 더더욱 심각하다 ㅋㅋㅋ

중국의 위안화도, 2022년 들어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과 제로코로나로 인한 경제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수직상승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도 한 번 살펴보자.





전체적으로 달러에 비해 선진국이든, 신흥국이든 가리지 않고 약세인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들은 이렇게 환율이 약세라면 수출로 인해 금방 환율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현재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데다 인플레가 죽지 않으니 환율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미중 무역분쟁 및 패권전쟁으로 인해 새로운 공산품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면서 상대적으로 매우 선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중국이 미국에 물건을 팔아먹으면서 달러를 벌어갔지만, 여러경로를 통해 미국이 그것을 차단하고 있는데, 그 수혜를 멕시코와 브라질이 받는 모습..
사실 좀 의외인 것이, 미국은 남미나 중미를 키우려고 하지 않았다.(아메리카 대륙 내에서 강한 나라는 미국으로 족하니까) 그런데 중국과 싸우면서 미국도 나름대로 급한 모양이라는 생각은 들더라.
어쨌건, 대강 환율을 살펴봤는데..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는 날이 가면 갈수록 똥이 되어간다.
중간중간 단기적 반등이 오거나 할 수는 있지만.. 지금 당장으로서는 환율이 더 악화될 요인이 많아 보이긴 한다.
무역수지가 좋기를 하나... 그렇다고 재정이 건전하길 하나... 내수가 좋기를 하나... 그렇다고 가계나 기업이 빚이 없는것도 아니고...
에휴 총체적 난국이다.. 앞으로 큰 거 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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